1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유쾌
2 강자에게 하는 건 조롱 아닌 풍
3 보자마자 한마디! 액션, 연기
4 첫 주자 <쉬 러브즈 미> 등
5 넷플릭스, 미 에미상 160개
6 에드워드 양 ‘타이페이 3부작’
7 클레이 모레츠 더빙 국산 애니메
8 박훈정 감독 <낙원의 밤>, 베
9 크리스토퍼 놀란 반전 스릴러 <
10 [관람가이드] 의미 없이 반복되
 
 
 
정동진 바다에서 영화 보자! 7~9일 강릉서 영화..
“눈을 뗄 수 없는 최고의 경험!” 전쟁실화 <아..
디즈니 <뮬란>, 극장 대신 디즈니플러스로 간다
잘생긴 대통령? 얼굴보다 연기 봐줬으면, <강철비..
보자마자 한마디! 지압원 차린 무술 고수 <태백권..
우주SF <승리호>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
‘레이’니까! 순수 ‘악’ 그 자체 <다만 악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파트 5 촬영 시..
 
 
 
 
※집계기준: (20/07/29~20/08/05)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유쾌만발 서핑레슨 영상..
강자에게 하는 건 조롱 아닌 풍자 <강철비2:..
보자마자 한마디! 액션, 연기 OK! 정민-..
첫 주자 <쉬 러브즈 미> 등 CGV ‘월간 ..
넷플릭스, 미 에미상 160개 부문 후보 오르..
에드워드 양 ‘타이페이 3부작’ <공포분자>,..
클레이 모레츠 더빙 국산 애니메이션 <레드슈즈..
 
<윌러드> - 쥐떼를 동원한 컬트 호러 | 2006.03.08
 



<윌러드 Willard>가 리메이크 영화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윌러드>는 길버트 랄스톤의 소설 [쥐인간의 노트 Ratman’s Note Book]를 원작으로, 1971년에 이미 한 차례 스크린에 옮겨진 바 있다. 2003년작 <윌러드>는 관객들이 알게 모르게, 오마주와 패러디를 영화 속에 적절히 섞어놓았다. 예를 들어 오리지널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브루스 데이비슨이 윌러드의 아버지로 사진 속에 잠시 출연하며, 1972년에 만들어진 속편 <벤 Ben>의 유명한 주제가가 그대로 흐르기도 한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고양이의 이름은 ‘스컬리’인데, 여기서는 글렌 모건 감독이 TV시리즈 [X파일 The X-Files]의 시나리오 작가 출신임을 깨닫게 해준다(‘스컬리’는 [X파일]의 여주인공 이름). 이렇게 <윌러드>는 리메이크작답게 재치있는 패러디를 심어놓았지만, 기본적인 줄기는 원작을 충실히 따라가는 편이다.

윌러드 스타일스(크리스핀 글로버)는 한눈에 보기에도 우울한 남자다. 음산한 저택에서는 병든 노모를 공양하며, 아버지가 남기고 간 회사에서는 잘리기 일보 직전이다. 그에게 유일한 위안이 있다면, 지하실에서 발견한 흰 쥐 ‘소크라테스’. 그러나 회사 보스 프랭크(R. 리 엘에이)의 음모로 아버지의 회사를 빼앗기고, 어머니와 소크라테스마저 죽자 그의 억눌린 분노는 폭발하고 만다. 그는 이제 쥐들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동원해, 거대한 복수를 계획한다. 하지만 번번이 자신과 맞서려는 검은 쥐 ‘벤’으로 인해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해가고, 결국 자기 자신도 쥐떼들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할 운명이다.

<윌러드>는 선혈낭자한 호러는 아니지만, 대신 병적인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로 가득한 영화다. 스멀스멀 피부에 닿을 듯 달려드는 쥐떼들이 공포의 근원. 주인공 윌러드를 둘러싸고 순수한 쥐 소크라테스와 위협적인 벤이 이루는 구도도 꽤 그럴듯해 보인다. 그러나 <윌러드>는 쥐 자체의 공포를 보여주기보다, 영혼마저도 저당잡힐 듯한 음울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한다. 쥐가 득실거리는 저택은 콤플렉스 가득한 주인공에게 딱이며, 쥐들에게 잠식당해가는 윌러드의 회사도 병적인 기운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크리스핀 글로버의 신경질적인 표정 연기가 큰 몫을 해낸다. 비록 쥐떼들의 습격 그 자체는 싱겁게 끝나고 말았지만, 혐오감과 우울함이 뒤섞인 컬트 호러로써 이 정도면 제 몫을 훌륭히 해낸 셈이다.

이래서 뜰 것 같다
고딕 스타일의 음산한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소름을 돋게 하는 공포영화를 선호한다면, <윌러드>에 그럭저럭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야심한 밤에 딱 보기 좋은 컬트영화.

어쩐지 불안하다
솔직히 징그러운 쥐들이 떼로 등장하는 영화에, 쌍수 들고 환호할 관객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렇다고 히치콕의 <새 The Birds>만큼 동물이 주는 공포가 그리 강렬한 것도 아니다


이전글 <카사노바> - 사랑밖엔 난 몰라
다음글 <앙코르> - 와킨 피닉스, 진짜 배우가 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