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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즌 독> - 비극도 희극이 되는 초현실의 공간 | 2006.03.08
 



<시티즌 독 Mah Nakorn>은 꿈이라곤 없는 남자 팟(마하스무트 분야락)과 꿈이 너무 많아 탈인 여자 진(상통 켓우통)의 색깔 있는 사랑이야기다. 방콕으로 가면 꼬리가 난다는 할머니의 우려 섞인 잔소리를 뒤로 한 채 도시로 떠나 온 팟은 통조림 공장에 취직한다. 육안으로는 도통 그 속도를 체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돌아가는 공장의 기계는 순식간에 팟의 검지손가락을 댕강 자르고, 잘려진 손가락은 잽싸게 통조림 속에 밀봉된 채 방콕 어딘가의 대형마트에 진열된다.

초현실적 화풍을 연상케 하는 영화의 판타스틱한 비주얼이 자칫 무색해질 만큼 암울한 이 사건은, 팟이 평소 까닥거리는 습관을 가진 덕분에 쉽게 잃어버린 손가락을 찾고 또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갖다붙이면서 종결된다. 영화의 초반부 유쾌한 뮤지컬 신으로 이미 선포하긴 했지만, 여기서 영화의 정체가 확고히 밝혀진다. <시티즌 독>의 세계는 비극도 희극이 되는 초현실의 공간이라는 것이.

의미도 모르는 정체불명의 하얀 책을 가슴에 꼭 쥐고 다니는 여자 진은 팟의 짝사랑 상대. 소설 속의 인물과 대화를 나눌 만큼 별난 상상력 때문에 동료들로부터 '약간 미쳤다'는 소리를 듣는 그녀이지만, 팟은 그런 그녀가 사랑스러울 뿐이다. <시티즌 독>의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무언가를 갈구한다. ‘꿈’을 찾아 방콕으로 온 팟은 이제 ‘진’을 원하게 된다. 진은 '하얀 책'에 집착하고, 훗날 환경운동가 피터에게 목을 맨다. 팟의 친구 요드는 만원버스에서 만났던 옛애인 무아이를 잊지 못해 사경을 헤맨다.



하지만 영화 속 인물들이 무언가를 간절하게 원하면 원할수록 상실감은 더해지고, 오히려 꿈을 포기하고 무기력하게 놓여있을 때 그들이 원하는 모습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 삶의 아이러니다. 인물들의 내면은 주로 다채로운 색감을 통해 표현되는데 꿈이 없는 팟이 어두운 계열의 의상을, 꿈 많은 여자 진이 파란 의상을 입고 나오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태국에서 광고를 만들어 온 감독 위시트 사사나티앙은 특유의 감각을 살려 세상 어느 곳에도 없을 것 같은 황홀경을 창조했다. ‘보는 즐거움’에 충실한 이 영화는 하늘에서 내리는 헬맷 우박, 플라스틱 산, 시간이 더디게 흘러가는 시골 풍경 등 한 컷 한 컷 모두 수려한 그림들로 이루어져 있다. 현실의 각박함을 잠시 잊고 꿈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받고 싶다면, 이 영화가 제법 도움이 되어줄 것도 같다.

이래서 뜰 것 같다
작년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호평받은 작품이라, 입소문이 톡톡히 한 몫을 할 듯하다. 홍보용으로 공개된 알록달록한 스틸 컷만으로 어쩐지 구미가 당기지 않는가?

어쩐지 불안하다
‘보는 즐거움’에 충실한 영화라 그런지 다소 이야기가 지루하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귀에 생경한 언어까지 거들어, 영화의 맥박을 잠시 놓치면 어느새 고개가 살포시 뒤로 젖혀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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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즌 독
개봉일 : 06/03/09
감독 : 위시트 사사나티앙
주연 : 마하스무트 분야락,..
등급 : 12세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