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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컴 노킹> - 시간이 흘렀다는 걸 몰랐어 | 2006.02.22
 



배우 하워드(샘 셰퍼드)의 영화현장 트레일러엔 ‘문을 두드리지 마시오’란 팻말이 붙어있다. 한물 간 웨스턴 스타는 여자와 술과 마약에 찌든 채 그렇게 세상과 담을 쌓고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현장을 탈출해 어머니 집으로 도피한 그에게 30년 전 여자의 이름이 불려나온다. 게다가 생면부지의 아들까지 있었다니. 이제 모자를 찾아 길을 나선 하워드는 그들 마음의 문을 두드리려 한다.

<돈 컴 노킹 Don't Come Knocking>은 빔 벤더스와 샘 셰퍼드가 20년 전에 맺은 관계의 후속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옛 남자의 공허와 옛 여자의 슬픔과 옛 꼬마의 외로움이 반복되길 기대한다면 곤란하다. <파리, 텍사스 Paris, Texas>의 떠돌이 남자는 사라진 시간을 기억해내려 하고, 어렸던 여자는 꿋꿋이 세상을 헤쳐 나왔으며, 꼬마는 이제 어른이 되었다. 사십대에 막 들어서던 벤더스와 셰퍼드가 만든 황량한 풍경이 <파리, 텍사스>라면 <돈 컴 노킹>은 환갑을 지난 두 남자의 여유와 지혜가 자리잡은 작품이다. 설령 가볍고 어수룩해 보인다고 해서 <돈 컴 노킹>을 그저 그런 작품으로 치부할 수는 없는 이유가 거기 있다. 숨막힐 듯한 고통을 이미 겪은 그들은 이제 삶의 양면을 두루 살필 수 있게 된 것이니, 걸음은 느리고 함부로 소리치는 법이라곤 없다.



하워드는 말한다. ‘시간이 흘렀다는 걸 몰랐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야 하는 그가 구멍 뚫린 시간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그들 가족이 재구성될 수 있을지 영화는 말하지 않는다. 다만 마지막에 보여지는 교통표지판이 지혜의 말씀을 전할뿐이다. 거기엔 ‘Divide 1, Wisdom 52’라고 적혀 있다. 단절되고 소외되는 길은 가깝고, 지혜를 얻는 길은 그리도 멀다는 이야기다.

이래서 뜰 것 같다
샘 셰퍼드와 제시카 랭을 중심으로 앞으로는 에바 마리 세인트, 뒤로는 사라 폴리, 가브리엘 만, 페어루자 볼크의 연기 앙상블이 훌륭해 가슴을 훈훈하게 만든다. 최근 영화음악가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티 본 버네트의 음악도 감상에 한몫 한다.

어쩐지 불안하다
<돈 컴 노킹>은 그 첫 맛이 심심해 몇 번을 씹어야만 맛이 나는 영화다. 달콤한 맛에 길들여진 다수 관객이 지루해 할 건 안 봐도 뻔할 일. 거기다 통통 튀는 스타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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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컴 노킹> - 시간이 흘렀다는 걸 몰랐어 2006.02.22
 
돈 컴 노킹
개봉일 : 09/04/09
감독 : 빔 벤더스
주연 : 샘 셰퍼드, 제시카..
등급 : 15세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