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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랑을 낚는 남자들 '바람 바람 바람' | 2018.04.11
 



[리뷰] 사랑을 낚는 남자들 '바람 바람 바람'



[https://youtu.be/BMk3ggTqOdo]

(서울=연합뉴스) 정주원 기자 = 올해도 극장가에 한국 로맨틱 코미디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한국영화 붐의 거품이 꺼지기 시작한 2007년부터 외면받아온 장르다. 뻔한 공식에 의존하는 내러티브와 여배우 기근도 여전하다. 한국형 로맨틱 코미디는 장르의 한계를 탈피할 새로운 실험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병헌 감독의 사랑 이야기는 시선을 잡아끄는 힘이 있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기에는 모호한 구석이 있다. 불륜은 있으나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바람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는 섹시 코미디다. 체코의 코미디 드라마 '희망에 빠진 남자들'이 원작이다.



영화는 바람 부는 제주도의 한 교외에서 시작된다. 모범택시 기사 '석근'(이성민)의 실체는 희대의 카사노바다. 20년간 쌓아온 '안전한 불륜'의 비결을 순둥이 매제인 '봉수'(신하균)에게까지 전수하고 만다.

봉수는 당구장에서 만난 뇌쇄적인 싱글녀 '제니'(이엘)와의 불륜을 시작한다. 그렇게 '고개 숙인 남편'이었던 봉수는 부부관계와 일 양면에서 완벽한 남편으로 변신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사건을 계기로 두 남자의 러브 라이프에 적색 신호가 켜진다.



바람 바람 바람은 이병헌 감독의 전작인 '스물'에서 보여준 기발한 B급 정서로 가득하다. 그러나 스물 때와 달리, 공감대를 끌어내지는 못한 듯하다.

각 인물의 대사는 여전히 예상을 뒤엎는 신선함이 가득하다. 그러나 불륜이라는 소재가 의도된 웃음보다는 죄책감을 준다. 젖은 속옷으로 머리를 묶는 여성의 모습은 일부 관객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영화의 영문 제목이 '남자들이 원하는 것'이라는 점 역시 해외보다 보수적인 국내 정서를 반영한 듯하다.



감독에게 불륜은 소재에 불과할 뿐, 영화가 불륜을 조장하려는 것은 아닐 터다. 실제로 스물에서 불륜은 '마음에 상처 주는 나쁜 행동'으로 투영됐다. 교수가 불륜관계의 여학생을 데리고 아내 앞을 지나치는 모습이 관객의 분노를 유발한다. 하지만 스물에서는 주인공을 응원하게 한 '불륜'이 차기작에서는 죄책감을 주다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사실 '불륜 비호감'만 제한다면 바람 바람 바람은 충분히 흥미로운 작품이다. 로맨틱 코미디는 미혼남녀의 전유물이라는 관습을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공들인 대사와 인물의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제주도가 주는 특유의 해방감 때문일까. 시퀀스 곳곳에 편안한 여유가 가득하다.



무엇보다 여배우 이엘의 새로운 모습이 값지다. 수많은 단역을 거쳐 영화 '내부자들'에서 보여준 팜므파탈 연기, 그리고 드라마 '도깨비'의 신비로운 삼신할매 역을 넘어 인생 캐릭터인 '제니'를 만난 듯하다. 상영관을 나와서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은 신하균과 이성민의 옴므파탈 연기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이엘의 공허한 눈빛이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의 더욱 자세한 리뷰는 '통통영상'의 '스탭후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jw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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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바람 바람
개봉일 : 18/04/05
감독 : 이병헌
주연 : 이성민, 신하균, ..
등급 : 18세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