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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군함도’, ‘역사+탈출’극이 빚어낸 132분간의 서스펜스 | 2017.07.25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아픈 역사와 숨막히는 탈출이 빚어내는 132분간의 서스펜스였다. 1945년 일제강점기 하시마섬(이하 군함도) 배경으로 한 ‘군함도’는 조선인을 강제징용한 역사적 사실과 그들의 탈출이라는 창작된 이야기가 긴장감 있게 결합된 ‘팩션’(팩트+픽션)이다. 시대극으로 비장하게 출발했지만 액션과 심리스릴러, 거기에 멜로를 곁들인 탈출 스토리로 장르의 변주를 꾀하면서 쾌감까지 놓치지 않으려 욕심을 낸 영화다.

‘군함도’의 미덕은 신파로 눈물을 짜내지 않은 세련된 터치다. 조선인이 군함도에 끌려가면서 또 그곳에서 노예와 다름 없는 취급을 받으면서, 그 비극적 순간에 배경을 흐르는 음악은 눈치없이 경쾌해 오히려 비감을 더한다. 더불어 강옥(황정민 분)과 소희(김수안 분) 부녀가 티격태격 거리며 유발하는 유머는, 무거운 분위기를 누그러뜨린다.

‘군함도’가 일제강점기 한일관계를 단순히 선과 악, 이분법적으로 그리지 않는 점도 마찬가지. 영화는 일제도 일제지만 일제에 기생해 같은 민족에게 수탈과 만행을 저지른, 우리 역사의 거북하고 부끄러운 이면도 동시에 비춘다. 이를 통해 전쟁의 비극을 말하고, 역사를 대하는 성숙한 태도와 접근을 말하는 것 같다.

스토리는 단순하다. 군함도 탈출이 중심 이야기다. 탈출의 상징이 과거사 문제로 연결되면 메시지는 깊이를 갖지만 이야기 자체는 단순하다. 이를 보완하는 게 인물이다. 잇속 밝은 악단장 강옥과 그의 하나뿐인 딸 소희, 말보다 주먹이 먼저인 건달 칠성(소지섭 분), 위안부 여성으로 온갖 고초를 겪은 말년(이정현 분), 독립운동가 구출을 위해 군함도에 잠입하는 광복군 무영(송중기 분)까지 각 인물의 매력이 골고루 살아있다.

이들은 탈출 스토리라는 큰 틀에서 드라마 액션 멜로로 각각의 에피소드를 완성하며 스토리에 풍성함을 더한다. 황정민과 김수안은 현실 속 부녀 같은 호흡으로 웃음과 감동의 가족극을, 소지섭과 송중기는 박진감 넘치는 날 것의 액션극을, 이정현은 위안부 여성으로 역사의 아픈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동시에 그녀는 폭압과 멸시에 굴하지 않고 두 눈 치켜 뜨고 일제에 맞서는 강인한 인물로 장면을 삼켜버린다. 김수안은 ‘군함도’의 발견이다. 원래도 잘 했지만 ‘군함도’의 김수안처럼 디렉션보다 스스로 인물을 만들고 이끌어 간다는 느낌을 주는 아역배우는 찾기가 어렵다. 이정현과 김수안이 돋보일수록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여성과 아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소지섭의 목욕탕 육박전과 송중기의 후반부 전투신은 말이 필요없는 ‘액션장인’ 류승완 감독의 진가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스크린에 구현해낸 군함도도 관전의 포인트다. 롱숏으로 군함도의 측면과 조감도를 비출 때는 스케일에, 하이앵글숏으로 탄광 내부를 들여다볼 때는 디테일에 놀라게 된다. 실제 크기의 3분의 2 규모로 지어진 군함도 세트의 위용에 순식간에 몰입된다. 순제작비 220억원, 역대급의 제작비로 염려도 들었지만 ‘군함도’는 스토리며 캐릭터며 볼거리에 의미까지, 상업영화로서 흥행 요소를 고루 갖췄다. 이제 관객의 선택만 남았다. 오는 26일 개봉.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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