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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그리고 복숭아 | 2018.03.28
 



[리뷰]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그리고 복숭아



[https://youtu.be/5IwOYl2xi8s]

(서울=연합뉴스) 정주원 기자 =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신작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돌아왔다. 여름별장에 놀러 온 소년의 로맨틱 성장스토리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청춘의 사랑을 더없이 아름답게 풀어냈다. 구아다니노의 뮤즈이자 페르소나인 여배우 틸다 스윈턴 없이 일구어냈기에 더욱 값진 승리다.



1983년 여름, 열일곱 살 소년 '엘리오'(티모시 샬라메)는 이탈리아 남부의 별장에 체류 중이다. 고고학자인 아버지를 따라왔지만, 도시에서와는 다른 일상이 지루하기 짝이 없다. 어서 여름이 지나가기를 기다릴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초청으로 대학원생인 '올리버'(아미 해머)가 방문한다. 엘리오는 속을 알 수 없는 어른인 올리버를 싫어하면서도 호기심을 품는다. 올리버는 어른답게 엘리오의 투정을 능숙하게 받아넘긴다. 둘은 차츰 서로에게 마음을 열지만, 여름의 끝자락이 다가오자 남모를 아쉬움을 떨쳐낼 수 없다.



구아다니노의 사랑 이야기는 특별하다. 무정을 공격하는 대신, 사랑이 인류학적으로 인간 본연의 모습에 가까움을 영상미학으로 납득시킨다. 그렇기에 관객은 그의 로맨스를 마주하는 시간만큼은 자연으로 회귀하는 해방감을 누린다.



신작과 함께 '욕망 3부작'으로 불리는 '아이엠 러브'(2009), '비거 스플래쉬'(2015) 역시 그러하다. 아이엠 러브는 고대로부터 근대, 현대로 넘어가는 건물로 시작되어 동굴 속 연인의 모습으로 끝맺는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시작부터 고대 그리스-로마인들에 대한 향수로 가득하다. 특히 엘리오와 올리버의 관계는 고대 그리스의 동성애 문화에 가깝다. 소년이 성장하기 위해 성인 남성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다. 사회적 멘토링과 에로틱한 관계의 중간쯤 된다.



플라톤은 저서 '향연'에서 이러한 동성애 코드를 철학적으로 해석한다. 인간은 원래 하나가 둘로 나누어진 불완전체다. 다시 온전한 하나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자신과 똑 닮은' 나머지 반쪽을 찾아다닌다. 그것이 바로 플라톤이 말하는 '사랑'이다. 구아다니노는 이것을 '네 이름으로 날 불러줘. 내 이름으로 널 부를게'라는 대사로 함축한다. 영화의 포스터를 보면 두 주인공이 서로에게 기대어 하나의 머리로 합쳐진 것처럼 연출됐다.

극 중 올리버가 고대 그리스풍 조각상의 파편으로 엘리오와 악수한다. 수천 년이 흐른 지금, 그 관계가 다시 시작된다는 것을 암시한다.



국경 없이 화제가 된 '복숭아 신'에서 소년 주인공이 몰래 복숭아씨를 파내는 장면은 고대와 현대를 절묘하게 절충한다. 신화 속 복숭아는 신들에게 허락된 불사의 열매로, 청춘을 상징한다. 현실의 복숭아 역시 달고 향기롭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결국, 복숭아는 짧지만 영원히 기억되는 첫사랑의 상징이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사랑을 위해 많은 결단을 해왔다. 공식 석상에서 커밍아웃하기 전에 수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사랑에 대한 고민을 자신만의 작품세계로 승화시킨 점이 놀랍다. 그보다 놀라운 것은, 아름다움을 강매하지 않고 차분히 관객을 설득하는 연출 매너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더욱 자세한 리뷰는 '통통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jw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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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개봉일 : 18/03/22
감독 : 루카 구아다니노
주연 : 티모시 샬라메, 아..
등급 : 18세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