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밀정보원: 인 더 프리즌
2 <나는보리> 비하인드 현장 메
3 홍상수 감독 <도망친 여자>,
4 [관람가이드] 예술로 시대를 고
5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개봉 연
6 코로나19 여파에… 극장가 1월
7 ‘(가칭)포스트 봉준호법’ 영화
8 [관람가이드] 죽은 척의 끝은
9 [관람가이드] 귀여워~ 귀여워
10 부산영상위원회, 신임 운영위원장
 
 
 
<신문기자> 감독, 도쿄 하숙집 미스터리 스릴러 ..
선배(전도연)가 합류한 후 순항 <지푸라기라도 잡..
<얼터드 카본 2> 등 SF 멜로 다큐 애니메이션..
<기생충> 북미서 <인생은 아름다워> 기록 넘을까..
6년만에 스크린 복귀한 신은경, <시호>
베를린영화제에서 공개된 홍상수 신작 <도망친 여자..
홍상수 감독 <도망친 여자>, 베를린국제영화제 경..
가해의 역사를 응시하는 방식 <기억의 전쟁> 이길..
 
 
 
 
※집계기준: (20/02/21~20/02/28)
<비밀정보원: 인 더 프리즌> 미공개 스틸 대..
<나는보리> 비하인드 현장 메이킹 스틸 최초..
홍상수 감독 <도망친 여자>, 베를린국제영화제..
[관람가이드] 예술로 시대를 고발하는 <작가 ..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개봉 연기 관련 행사 ..
코로나19 여파에… 극장가 1월 관객 2013..
‘(가칭)포스트 봉준호법’ 영화인 서명 1,0..
 
게놈! 기다려, 치료제 ‘흥미’가 간다 <이런 게놈의 로맨스> 김찬미 | 2019.12.19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할 때 들리곤 한다는 천상의 종소리 대신 아나필락시스 반응으로 쇼크 상태에 빠지는 여자 ‘흥미’(김찬미) 앞에 등장한 ‘완전’(강율). 그가 지닌 사연 역시 강제 혼밥족 ‘흥미’만큼이나 기구한데,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의 원인이 ‘게놈’(genome)이라고? AOA 출신 김찬미가 독특한 소재와 귀여운 상상력으로 무장한 웹드라마 <이런 게놈이 로맨스>로 연기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파격적인 빨강 머리로 컴백해 음악과 연기 두 영역에서 바쁘게 활동 중인 그를 만났다.



빨강 머리가 아주 예쁘고 잘 어울린다. 웹드라마 <이런 게놈의 로맨스>가 12월 20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제목이 범상치 않은데 맡은 캐릭터와 스토리를 살짝 소개한다면.

예쁘게 봐줘서 감사하다. 팬들도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 주시는데 사실 유지와 손질에 품이 좀 많이 든다. 물도 많이 빠지고. (웃음) 게놈 프로젝트라고 들어본 적 있지? 제목의 ‘게놈’이 바로 그 게놈(genome) 즉 유전자를 의미한다. 또 남자 주인공인 ‘완전’(강율)이 서른 살이 되면 개로 변하는 유전병을 지니고 있어 중의적인 표현이다. 한마디로 유일한 치료제인 여자 ‘흥미’(김찬미)와의 달콤살벌한 로맨스다.



그 ‘게놈’이였군! 짧은 소개로도 흥미진진한 것 같다. 마침 극 중 이름도 ‘흥미’다. 어떤 캐릭터인가. 또 시나리오 보고 받은 첫 느낌은.

받자마자 무조건 하고 싶었다. 일단 ‘흥미’가 너무 입체적이라 좋았고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유머 포인트가 곳곳에 있어 아마도 웃으면서 볼 거다. ‘흥미’는 타인의 타액을 접하면 아나필락시스 반응(항원항체반응으로 일어나는 생체 반응)을 일으키는 특수한 체질로 강제 혼밥을 즐기는 친구다. 키스만 시도해도 심하게 쇼크 상태에 빠져 변변하게 연애 한 번 못 해봤다. 때론 신세 한탄하곤 하지만, 기본적으로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다. 또 사랑만큼 우정을 중시하는 의리녀이기도 하다.



낯선 소재인데 어떻게 준비했는지. 참고한 자료가 있다면.

다행히 유전자 관련해 깊이 들어가지 않아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할 필요까지는 없었다. 서른 살이 되면 개로 변하는 유전병은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으니(웃음) ‘흥미’가 가진 아나필락시스 관련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 다양한 쇼크 반응이 있어 놀랐다.



‘흥미’를 연기하면서 신경 쓴 부분은.

우리 드라마가 가벼운 분위기의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지만 실제 같은 증상으로 고통받는 분이 계시는데 너무 가볍게 취급하면 안될 것 같았다. 그렇다고 마냥 무겁게 갈 수 없어 그 균형을 잡는데 중점 뒀다. 평소엔 굉장히 밝고 파이팅하지만, 병에 대해 타인에게 이야기하거나 쇼크 직후엔 차분하고 진지하면서 다소 쓸쓸한 모습을 보이려 했다.



당신과 ‘흥미’의 싱크로율은 어떤 편인가.

극 중 ‘흥미’는 사무실을 집 삼아 일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그런 일을 향한 열정이 닮았다. 나 역시 일순위가 일이다. 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것도 비슷하다. 실제로 밀당을 전혀 못 하고 무조건 표현하는 편이다. 차이점은, 음…난 평소 츄리닝 등 편한 복장을 선호하는데 ‘흥미’는 약간 슈트 등 오피스룩을 즐긴다는 것 정도다. 닮은 점이 많아 편하게 연기했던 것 같다.



‘완전’역의 강율 배우와의 호흡은. 또 절친 ‘진진’역의 한민채, ‘김본부장’의 이화선 배우 등 선배들과 함께했다.

(강) 율 오빠는 웹드라마 경험이 풍부해서 카메라 앵글이나 흐름을 매우 잘 알고 있다. 정말 많이 의지했고 도움받았다. 게다가 성격이 아주 유쾌해서 내가 좀 다운됐다 싶으면 옆에서 자주 웃겨줬다. 키스신 촬영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금방 편해져 나중에 설렘의 감정이 희미해질 정도였다.



<이런 게놈의 로맨스>가 웹드라마에 로코라 크게 모션을 취해야 했는데 처음엔 그게 잘 안됐다. 민채 언니가 앞에서 이끌어줘서 다행이었다. 촬영하면서 진짜 친해져 절친 케미가 잘 살아난 것 같다. 그리고 화선 언니를 보며 캐릭터 표현법에 대해 많이 배웠다. 무엇보다 나를 정말 예뻐해 줘 긴장이 확 풀렸었다. 또 극 중 왕박사를 연기한 선배님은 내 발성과 발음, 억양 등을 아주 디테일하게 만져 주셨다. 장음과 단음, 어미 처리까지 콕 집어 수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번에 키스신에 첫 도전했다. 소감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웃음)

그러잖아도 멤버들이 ‘흐흐흐’ 하며 키스한다고 놀리더라. <이런 게놈의 로맨스> 이전에 한 웹드라마가 있지만, 그때는 전혀 신체 접촉이 없어 이번엔 정말 고민 많이 했었다. 게다가 첫 촬영이 바로 키스신이었다! 다행히 (강) 율 오빠가 리드를 너무 잘 해줬다. 제일 어렵고 고민했던 장면을 처음에 해치우니 어색함이 빨리 깨지고 금방 친해지더라. 처음 할 때는 숨을 못 쉬었는데 여러 번 하다 보니 편하게 숨만 잘 쉬어지더라. (웃음)



연기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표정 연기가 전체적으로 힘들었다. ‘흥미’가 입체적인 캐릭터라 감독님께서 다양한 표정을 바라셨는데, 아이돌로 오래 활동하다 보니 정제된 표정, 즉 예쁜 표정 위주로 보여주는 데 익숙한 탓이다. 다양한 얼굴을 꺼내기가 제일 어렵고 숙제였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거울 보며 인상 쓰고 화내는 것 등 혼자 연습을 자주 했다. 해보니 내가 찡그린 표정을 잘 못 짓는다는 걸 알겠더라.



<사랑공식 11M>에 이어 두 번째 웹드라마 도전이다. 연기와 촬영 현장에 좀 익숙해지던가.

두 번째라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더 긴장되고 걱정했다. <사랑공식 11M>은 일단 회차가 짧고 조용하고 차분한 캐릭터라 표정과 말투 등의 높낮이가 크지 않은 반면, 이번엔 계속 감정의 변화를 줘야 해 더 어려웠다.



최근 ‘퀸 오브 퀸덤’ 출연 등 5인조로 컴백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향후 음악과 연기 사이 비중은 어떻게 가져갈 계획인가.

둘 다 너무 사랑하는 일이라 더 중요한 것도 덜 중요한 것도 없다. 다만 가수 활동은 오래했고 그만큼 익숙해져 데뷔 초 때처럼 디테일하게 준비 안 해도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 그에 비해 배우로서는 이제 첫 발을 뗀 상태라 하나하나 배우고 만들어가는 게 재미있고 흥미롭다. 팀활동 시기는 팀원으로, 팀활동 휴지기에는 배우로서 오디션 보고 준비하는 등 점차 경험을 쌓아나가려 한다.



가수 찬미와 배우 김찬미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무얼까.

사람들이다. 사랑하는 가족, 좋아하는 친구, 함께 활동하는 멤버들에게서 힘을 많이 받는다. ‘퀸 오브 퀸덤’과 <이런 게놈의 로맨스> 촬영을 병행하며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게 사실인데 멤버들이 믿고 맡겨주면 그게 또 행복해 파이팅하게 된다.



연기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욕심나는 역할이 있다면.

‘퀸 오브 퀸덤’ 생방에서 액션을 선보였다. 준비를 위해 액션스쿨 다니며 합을 짜고 연습했는데 아주 즐겁더라.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자기 피알시대니까, 액션 잘한다고 칭찬받았다! (웃음) 화려한 액션이 들어간 와일드하고 거친 역할을 한 번 해보고 싶다.



차기작이 결정됐나.

음… 아직 밝히기 이른데 계속 연기할 기회를 얻어 요즘 설레고 감사하다. (웃음)



예민할 수 있는 질문이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를 향해 기회의 공정 측면에서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안 좋게 보는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런 선입견을 깨나가는 건 내 몫일 거다. 열심히 연습해 연기로 보여주고 싶다. 또 내가 아이돌 출신이라기보다 좋은 회사(FNC 엔터테인먼트)에 들어왔기에 가능한 기회가 아니었나 한다. 아무래도 오디션을 볼 기회가 많다.



마지막 질문이다. 요즘 소소하게 행복한 순간은.

원래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편이다. 자의로 먹는 것이 일 년에 손에 꼽고, 술자리에 가도 맥주 한잔으로 버틸 정도인데 요즘 혼술의 기쁨에 눈 떴다. 혼자 책맥(책 읽으면 맥주 마시는 것)하거나 맥주 한 캔 하며 드라마 보는 시간이 너무 좋다. 두 냥이(꿀바미, 궁그미)가 슬쩍 내 무릎에 올라앉는데 그 순간 내 삶이 너무 행복하구나 싶다.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사진. 박광희 실장(Ultra Studio)
| 저작권자_무비스트(www.movis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글 윤희는 내가 아닌 배우(김희애)가 만든 것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
다음글 큰 역할에는 큰 부담이 따른다 <아내를 죽였다> 이시언